86세로 별세한 배우 김용임의 남편 나미루 씨의 빈소가 서울 아산 병원 장례식장에서 마련되었습니다. 김용임과 아들 남성진, 그리고 며느리 김지영이 함께 상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지영은 소식을 듣고 급히 장례식장을 방문했지만, 김용임은 그녀를 보자마자 “왜 왔어, 얼른 가라”고 돌려보내려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주변 인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나미루 씨는 지난해 촬영장으로 이동 중 넘어져 고관절 부상을 당한 후 회복했으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장례는 가족들끼리 조용히 치르려 했으나, 연예계 관계자들이 많이 찾아와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나미루 씨는 1958년 KBS 성우로 데뷔하여 김용임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 성우 부부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람은 연애 당시 주변의 시선을 피해 명동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6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이르렀습니다. 김용임은 결혼 후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겪었지만, 남편 나미루 씨의 지지 덕분에 이를 극복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임은 현재 며느리 김지영과의 관계가 매우 좋으며, 서로를 칭찬하는 모습이 방송에서도 자주 보여지고 있습니다.
김지영은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특별한 고충이 없다고 밝히며, 과거의 경험을 통해 며느리에게 더 나은 대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도 함께 출연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일부 방송에서는 고부 갈등이 강조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용임은 며느리에게 일을 시키지 않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의 아픈 경험을 통해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례식장에 늦게 도착한 김지영을 걱정한 김용임의 모습은 두 사람의 깊은 유대감을 보여줍니다. 나미루 씨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